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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8.11.20 [06:03]
친일문제 연구의 선구자 고 임종국 선생 28주기 추모식 거행
 
신상구

민족문제연구소 충남지부와 천안아산지회는 2017년 11월 11일 낮 12시 천안 평화공원(옛 신부공원) 임종국 선생 조형물 앞에서 친일문제 연구의 선구자인 고 임종국 선생 28주기 추모식을 개최했다. 추모사는 임종국 선생의 딸 임수연 씨가 했다.

      

  추모식에는 민족문제연구소 회원과 유족, 천안 시민 등 60여 명의 추모객이 참석해 고 임종국 선생의 올바른 역사의식과 친일 적폐 청산 의지를 기렸다. 

▲     © 황선영:친일문제 연구의 선구자 고 임종국 선생

                     
  고 임종국(林鍾國, 1929∼1989) 선생은 시인, 비평가, 사학자이다. 그는 1965년 국민적 반대 속에 굴욕적인 한일협정이 체결되자, 우리 근현대사 왜곡의 근본 원인이 과거사 청산의 부재에 있음을 직시하고, 반민특위 와해 이후 금기시되고 있던 친일문제 연구에 착수했다.
  임종국 선생은 우선 먼저 천도교 지도자였던 부친 임문호의 친일 행적을 한민족 앞에 고발하고, 1966년『친일문학론』을 발표해 지식인 사회에 충격을 던졌으며, 그 외에도 문학과 역사를 아우르는 방대한 역작들을 남겨 한국지성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임종국 선생은 1980년대 초반, 친일문제 연구에 집중하기 위해서 서울에서 천안으로 내려와 천안과 인연을 맺은 이후 삼룡동의 외딴 산속으로 거처를 옮겨 ‘요산재’(樂山齋)라고 이름 짓고 돌아가실 때까지 10년간 친일문제연구에 매진했다.
 

 임종국 선생은 후학들과 함께 방대한 규모의 ‘친일파총사’ 집필에 착수했지만 폐기종으로 건강이 악화돼 한 걸음 떼고 숨을 한번 쉬어야만 할 정도로 건강이 악화돼 끝내 그 뜻을 이루지 못하고 1989년 11월 12일 만 60세로 서거했다. 그의 시신은 천안공원묘원 무학지구에 안장됐다.
  임종국 선생은 세상을 떠났지만 그가 남긴 선비 정신과 다수의 저서, 방대한 자료는 후학들이 물려받았다.
  고인의 유업을 잇기 위해 임종국 서거 2년 후인 1991년에 민족문제연구소가 출범했다. 민족문제연구소는 임종국 선생이 남긴 자료를 토대로『친일인명사전』발간에 착수했다. 이 작업은 친일파 후손들과 수구 정치인들의 노골적인 방해 속에서도 꾸준히 진행됐다.
 

  마침내 2009년 11월 8일 서울 효창공원 백범 김구 선생 묘소에서 4천389명의 친일파들의 행각을 자세히 기록한『친일인명사전』발간을 알리는 출판보고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임종국 선생이 1966년『친일문학론』을 통해 친일문제를 처음 제기한 이후 43년만의 일이다.
   현재『친일인명사전』은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도록 유료 어플리케이션으로도 제작돼 꾸준히 보급되고 있다.
 

  “혼이 없는 사람이 시체이듯이, 혼이 없는 민족은 죽은 민족이다. 역사는 꾸며서도, 과장해서도 안되며 진실만을 밝혀서 혼의 양식(糧食)으로 삼아야 한다. 15년 걸려서 모은 내 침략·배족사의 자료들이 그런 일에 작은 보탬을 해줄 것이다. 그것들은 59세인 나로서 두 번 모을 수 없기 때문에 벼락이 떨어져도 나는 내 서재를 뜰 수가 없다. 자료와, 그것을 정리한 카드 속에 묻혀서 생사를 함께 할 뿐인 것이다.” - 임종국 선생 어록에서
 

  임종국선생기념사업회(회장 장병화)는 ‘친일청산’, ‘역사정의 실현’, ‘민족사 정립’이라는 임종국 선생의 높은 뜻과 실천적 삶을 오늘의 현실 속에 올바르게 계승하고자 2005년부터  ‘임종국상’을 수여하고 있다. 
        

    민족문제연구소와 임종국 선생 조형물 건립추진위원회는 2016년 11월 13일 오후 천안신부공원에서 유가족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종국 선생 27주기 추모식 및 조형물 제막식'을 열었다.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국학박사, 향토사학자, 시인)

                    



기사입력: 2017/11/13 [09:42]  최종편집: ⓒ 천안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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